코스피, 美증시 약세에 하락…2,140선 등락(종합)
코스닥지수 강보합…사흘째 상승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19일 미국 증시 약세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해 2,140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07포인트(0.38%) 하락한 2,140.39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2거래일 동안 오름세를 유지했던 코스피는 이날 전날보다 3.48포인트(0.16%) 내린 2,144.98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는 2,138.25까지 떨어졌다가 2,140대 초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골드만삭스 등 일부 기업이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5%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12% 하락 마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지난 3월의 2.6%에서 2.7%로 상향 조정했으나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5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323억원, 기관은 132억원 순매수세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노믹스에 대한 우려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기조 변화 조짐, 대내외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순매도세가 이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라며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확대하지는 않겠으나 당분간 순매수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1.01%)를 비롯해 현대모비스[012330](-2.05%), 현대차[005380](-1.77%), 한국전력[015760](-1.55%), 포스코(-1.31%), LG화학[051910](-0.91%), 삼성생명[032830](-0.91%) 등 상당수 기업이 하락세다.
아모레퍼시픽[090430](1.93%), 네이버(0.39%), SK텔레콤[017670](0.20%) 등은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38%), 화학(0.44%), 의약품(0.24%), 통신업(0.36%) 등이 오르고 있다.
전기가스업(-1.40%), 증권(-1.03%), 보험(-0.98%), 운송장비(-1.04%), 금융업(-0.85%), 전기·전자(-0.70%),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8포인트(0.03%) 오른 634.91을 나타냈다. 사흘째 상승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0포인트(0.03%) 오른 634.93%로 출발, 630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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