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산 팔고 항일운동' 이회영 선생 탄생 150주년 기념식
이종걸 "우당이 실천한 애국애족의 가치 더욱 커져"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사업회'는 전 재산을 팔아 항일 독립운동을 한 우당 이회영 선생 탄생 150주년 기념식을 2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YWCA 회관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이날 초청장에서 "조부인 우당 이회영 선생은 여섯 형제가 모든 가산을 조국에 바쳤다"며 "1세기하고도 반백 년이 더 흘렀지만 나라가 혼란스러울수록 우당이 온몸을 던져 실천한 애국애족의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번 기념식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귀감이 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이회영 선생의 헌신과 열정의 삶을 조명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기념식에는 이 의원, 박유철 광복회장, 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청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회영 선생은 1910년 12월 여섯 형제와 가족, 노비 40여명 등 일가족 전체가 만주로 망명했다. 여섯 형제는 약 600억원으로 추산되는 재산을 팔아 독립운동 자금으로 활용했다.
1924년 항일운동 행동 조직 '의열단'을 후원했고, 김좌진 장군과 함께 '재만한족연합회'를 조직해 독립운동 기지 구축을 도왔다.
이회영 선생은 1932년 상하이 밀정의 밀고로 일본 경찰에 붙잡혀 다롄경찰서에서 심한 고문을 받고 옥사했다.
정부는 1962년 이회영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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