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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디플레이션 가능성 여전히 배제 어려워"[LG경제硏]

"통화 긴축 서두를 필요 없어…내수시장 확대해야"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최근 한국경제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일각에서는 물가가 지속해서 떨어지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의 이근태 수석연구위원과 강중구 연구위원은 18일 '글로벌 리플레이션 현상 진단'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물가 상승률은 하반기로 갈수록 다시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중기적으로 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세계교역 위축과 보호주의 압력으로 생산기반이 해외로 계속 나갈 경우 국내 생산기반이 약해지면서 디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로 작년 동기보다 1.2% 포인트(p) 올랐다.

물가상승률 기여도를 살펴보면 석유류 가격의 기여도는 1.0%p 높아졌고 농축수산물가격 기여도는 0.3%p 상승했다.

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 여파로 달걀 및 닭고기 가격이 치솟은 영향을 받았다.

반면 1분기 총수요 압력에 따른 물가상승 효과는 -0.2%p로 여전히 수요요인이 물가상승률을 낮추는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앞으로 유가 상승세가 멈추고 수요 측면에서 물가상승 압력도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등 고용유발효과가 크지 않은 제품이 수출 증대를 이끌고 있어 내수경기 파급효과도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또 "부동산 경기 둔화로 고용유발효과가 큰 건설투자의 활력이 낮아지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나 북한 리스크(위험)에 따른 불안요인 등으로 소비심리도 크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최근 인플레이션 기조가 지속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통화 긴축을 서두를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미국과 금리 격차 축소에 따른 자본유출 가능성을 미리 우려하기보다 국내경기의 회복국면 진입 여부를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의 비효율성을 제거해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내수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성장 활력을 높임으로써 디플레이션 리스크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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