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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문가들 "北, 협상복귀신호 발신…韓美, 협상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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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문가들 "北, 협상복귀신호 발신…韓美, 협상나서야"

"북핵문제, 사드문제까지 포함 '패키지딜'로 해결해야"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의 한반도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이 협상테이블로 돌아오려는 제스처를 보였다며 한미 당국이 늦기전에 북한과의 협상에 나서야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의 비핵화와 함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 위한 북미 협상, 한국 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 등을 포함해 '패키지 딜'이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18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영문 자매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왕성(王生) 지린대 교수는 북한이 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에서 미국이 정한 한계선(bottom line)을 넘지 않음으로써 협상 의지를 내비쳤다고 해석했다.

태양절을 계기로 핵실험을 하지 않음으로써 협상의지가 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내보인 것이라는 주장이다.

왕 교수는 북한이 16일 발사했다가 실패한 미사일은, 결코 미국의 칼빈슨 항모전단을 위협할 수 없는 신호를 발신한 것이라는 분석도 곁들였다.

그는 북한이 한국, 미국과 외교협상을 담당할 외교위원회를 복원한 것도 협상테이블 복귀 신호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이런 신호를 보냈는데도 미국이 기회를 잡지 않는다면, 북한은 더는 기다리지 않고 6차 핵실험을 단행할 수 있어 자칫 미국의 군사대응으로 이어져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환구시보는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내려면 평화협정 체결 논의와 북미간 관계 정상화 등 선결조건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북한에 압력 수위만 높인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단정하면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감시 뿐아니라 한미 사드 문제 등을 모두 협상테이블에 올려놓고 함께 처리하는 '패키지 딜' 형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저우부(周波) 중국 군사과학원 연구원도 북미 당국이 너무 늦기전에 협상테이블에 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저우 연구원은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것은 생존을 위한 것이며 미국을 사정거리에 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만이 자신을 안전하게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첫단계는 미국이 대북 군사옵션 또는 '레짐 체인지(정권교체)' 계획이 없다는 걸 전제로 북한을 설득해야 하며, 중국이 제안한 북한의 핵프로그램 동결과 동시에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단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jb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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