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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투어 우승하면? 기부·앞구르기·춤·팬초대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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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투어 우승하면? 기부·앞구르기·춤·팬초대 약속

코리안투어 대표선수 10명 '출사표'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 남자골프 대표 스타들이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출격을 앞두고 다양한 '우승 공약'을 내걸었다.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춤을 추거나 '앞구르기'를 하겠다는 세리머니 공약도 있었고, 상금을 기부하거나 자신의 응원하는 팬을 초청해 골프를 함께 친다는 이벤트 약속도 나왔다.

1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17 KPGA 코리안투어 미디어데이'에는 김형태(40), 최진호(33), 이창우(24), 김태훈(32), 김남훈(23), 김인호(24), 김봉섭(34), 김태우(24), 윤정호(26), 문경준(35) 등 10명의 선수가 참석했다.

이들은 오는 20일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을 시작으로 19개 대회 대장정으로 이어지는 2017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 출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올해 코리안투어는 작년 13개 대회에서 19개 대회로 늘었고, 역대 최대 규모인 총상금액 138억5천만원이 내걸린 만큼 선수들은 더욱 의욕적으로 우승을 열망했고, 팬 서비스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2016시즌 '대상' 영예를 안은 최진호는 "작년 성적이 좋아서 부담도 있지만, 시즌 첫 승을 빨리 이룬다면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진호는 우승 공약 질문이 나오자 "작년 주흥철 선배가 기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셔서 저도 기부를 생각하고 있다"며 우승 상금을 좋은 일에 쓰겠다고 약속했다.

최진호는 특별한 팬 서비스도 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팬 카페에 가입한 분 중 추첨해서 함께 골프를 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원조 기부왕' 주흥철은 "저는 춤도 잘 못 추고, 노래도 못한다"며 "상금을 좋은 일에 쓰도록 기부하겠다"고 선행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호빵맨' 김인호는 "투어 5년 차인데 아직 우승이 없다. 올해는 첫 승을 해서 연말 시상식에 꼭 참석하겠다"면서 "첫 승을 하면 너무 기뻐서 춤을 출 것 같다. 앞구르기를 해서 팬들에게 가서 함께 춤을 추겠다"며 유쾌한 세리머니를 예고했다.

김인호는 작년 신인상(명출상) 수상자인 김태우에게도 "세리머니가 약하더라"라며 앞구르기 세리머니를 제안했다.

김인호는 "내가 가르쳐준 대로 하라"며 직접 단상 앞으로 나와 우승 퍼팅 후 앞구르기를 하는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




2012년 KPGA 장타왕 출신인 김봉섭은 "더스틴 존슨, 제이슨 데이 등 장타자들이 좋은 활약을 하면서 한국 투어에도 장타자의 시대가 올 것 같다. 장타가 대세가 되니 다시 거리에 욕심이 난다"며 화끈한 장타력을 떨치겠다고 선언했다.

김봉섭은 "제가 우승하면 친구들과 그린에서 춤을 추기로 했는데, 친구들이 언제 춤 추냐고 성화다"라며 장타로 우승하면 춤 세리머니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올해 프로 투어에 데뷔하는 김남훈은 "나이에 비해 프로 데뷔가 늦었는데 그만큼 준비를 많이 했다"며 "올해 잘해서 꼭 신인왕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남훈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인·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작년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작년 대상 포인트 2위를 차지하고 최저타수상(명출상)을 수상한 이창우는 "올해는 대상을 타고 싶다"며 "최근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세르히오 가르시아의 세리머니가 멋있더라. 연습하고 있다"며 멋진 세리머니를 준비하겠다고 귀띔했다.

작년 데뷔 첫 승을 거둔 윤정호는 "올해는 욕심을 담아 2승 이상을 거두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해온 문경준은 "작년까지는 일본과 한국에서 활동하느라 체력도 떨어지고 집중을 많이 못 했다"고 돌아보고 "비시즌에 체력 훈련을 열심히 했다. 올해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서 대상을 타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이날 행사장을 찾은 팬들과 질문과 답을 주고받고 사인회를 여는 등 적극적으로 팬들과 소통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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