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 메이저리그 시즌 첫 인사이드더파크 홈런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브라이언 도저(30·미네소타 트윈스)가 올해 메이저리그 첫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쳤다.
도저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서 공을 담장 밖으로 넘기지 않고도 바로 홈을 밟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다.
0-0이던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도저는 상대 우완 선발 제임스 실즈의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뒤로 타구를 보냈다.
화이트삭스 중견수 제이콥 메이가 몸을 날렸으나 공은 글러브를 맞고 펜스로 굴러갔다.
도저는 멈추지 않고 홈까지 내달렸다. 중계에 나선 화이트삭스 2루수 타일러 살라디노의 송구가 홈플레이트 오른쪽으로 조금 빗나가면서 도저의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 완성됐다.
MLB닷컴은 "도저가 타격 후 15초41에 홈까지 도달했다. 역대 10위 기록"이라고 전했다.
가장 빠르게 1루, 2루, 3루를 돌아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만든 메이저리그 선수는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이다. 벅스턴은 지난해 10월 3일 화이트삭스전에서 14초05에 홈과 홈 사이를 내달렸다.
도저의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선취점을 낼 미네소타는 8회 동점을 허용해 연장전에 돌입했고, 10회초 아비세일 가르시아에게 투런포를 맞아 1-3으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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