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오리온, 벼랑 끝 대반격…'4차전 가자'
4강 PO서 삼성에 73-72 승리…2연패 뒤 1승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고양 오리온이 힘겹게 4강 플레이오프 승부를 4차전으로 넘겼다.
오리온은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73-72로 이겼다.
2연패 뒤 1승을 만회한 오리온은 17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삼성과 4차전을 치른다.
오리온은 경기 종료 49초를 남기고 애런 헤인즈의 미들슛으로 73-7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삼성의 공격에서는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슛이 빗나갔고 리바운드를 오리온이 잡아냈다. 이때 남은 시간은 26초였다.
그러나 오리온은 이때 얻은 공격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종료 4초를 남기고 헤인즈가 슛 동작에서 공격자 반칙을 저질러 공격권을 삼성에 내준 것이다.
하지만 삼성 역시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해 1점 차 분루를 삼켰다.
임동섭이 역전 희망을 담아 던지려던 슛은 오리온 이승현의 강력한 블록슛에 막혔고 경기는 그대로 오리온의 1점 차 승리로 끝났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26점을 넣고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주도했고 허일영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을 거들었다.
인천 전자랜드와 6강 플레이오프 4차전부터 최근 플레이오프 4연승을 내달렸던 삼성은 라틀리프가 22점, 12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으나 최근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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