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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라 동남풍"…홍준표, 어제 TK 찍고 오늘은 PK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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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라 동남풍"…홍준표, 어제 TK 찍고 오늘은 PK로

安風 차단 주력…"안철수는 허수아비 후보"

文 안보관 비판…"봉이 김선달 같은 어이없는 얘기"

(서울·울산·부산=연합뉴스) 배영경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주말인 15일 부산·울산 지역을 찾아 영남권 표밭 다지기에 올인했다.

대선후보 등록 당일 PK(부산·경남)에서 지역공약을 발표하고 밑바닥 민심을 훑으면서 '집토끼'(전통적 지지층)을 다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홍 후보는 전날 대구·경북(TK)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오전 울산을 찾았다.

그는 울산시청에서 '홍준표를 찍으면 울산이 산다'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지역의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우리 가족이 마지막으로 정착한 고향이 울산"이라며 "이 자랑스러운 산업수도가 최근 휘청이는 것을 보며 참으로 가슴이 아팠다"고 애착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능형 미래자동차 하이테크 밸리 조성 등 신산업 기반 조성 ▲원자력 안전기술단지 설립 등 안전도시 메카 조성 ▲영남권 대표 복합관광도시로 육성 등의 지역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최근 4·12 재보궐 선거 결과를 소개하며 "이번 대선에서도 여론조사나 언론의 보도와 상관없이 우리가 갈 길을 묵묵히 갈 것"이라며 "동남풍이 불면 대선 풍향계는 달라질 것"이라고 표심을 자극했다.

특히 홍 후보는 '안풍'(安風) 차단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 후보는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의 '4억5천 달러 대북송금' 의혹을 언급하며 "그런 사람이 장악하고 있는 정당에 우리 보수우파들이 좌파 1중대가 두려우니까 2중대로 옮겨가고 있는 것은 비겁한 투표이고 비겁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허수아비 후보'라고도 했다.

또 체감 지지율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체감하는 지지율은 내가 이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 밖에도 홍 후보는 이날 울산 남구 선암호수공원을 찾아가 '팔각인 한마음체육대회'에 참석했고, 오후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보수대통합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처럼 홍 후보가 정치적 의미가 큰 대선후보 등록 당일 영남지역 곳곳을 누빈 것은 이번 대선에서 집토끼 단속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날도 홍 후보의 발언 곳곳에는 보수층을 끌어안으려는 노력이 역력했다.

그는 보수대통합 결의대회에서 "태극기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불복할 방법이 없지만 "우리가 이기는 방법은 월 9일 이기는 것이다"라며 "우리가 이기면 탄핵의 진실 여부를 밝힐 수 있다"고 태극기 표심을 호소했다.

또 "북미 관계가 휴전선이 그어진 이래로 최고의 위기로 가고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여태껏 세계 6강이 모여도 안 되는 북핵(문제)을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김정은이를 만나 해결하겠다는 것은 봉이 김선달 이야기이고, 어이가 없는 이야기"라고 안보 이슈를 띄우기도 했다.

한반도 주변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짐에 따라 조성된 안보 이슈를 활용해 얼마 남지 않은 대선 국면에서 정치적 공간을 넓혀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ykb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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