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발맞춘 표준화 개발 등에 2천억원 투입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정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표준 개발 등을 위해 약 2천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표준심의회는 표준 관련 4대 분야 12개 중점 추진과제에 따른 102개 세부과제를 확정하고 범부처 합동으로 전년보다 7.6% 늘어난 2천136억원을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
표준은 제품·서비스의 품질과 안전 기준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시스템, 산업, 이해 관계자 간 융합을 가능하게 해주는 수단이다.
국무조정실, 미래창조과학부, 보건복지부 등 15개 부·처·청은 사물인터넷(IoT), 5세대 이동통신(5G), 의료정보,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에 필요한 표준을 적극적으로 발굴·개발하는 데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4차 산업혁명 관련 12개 신산업 표준화 분야를 선정하고 국가·국제표준 개발을 추진한다.
미래부는 IoT, 클라우드 등 'K-정보통신기술(ICT) 10대 전략산업' 부문의 표준을 개발한다.
복지부는 가톨릭중앙의료원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보건의료정보 표준화를 위한 '의료-정보통신(IT) 융합 기반'을 조성한다.
국토교통부는 교통정보 서비스의 상호호환성과 연계성 고도화를 위한 지능형교통체계(ITS) 표준화로 자율주행차 인프라를 조기 구축할 방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IoT 시대에 대비한 개인 건강관리 제품의 표준화로 스마트·융복합 의료기기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한다.
이외에도 올해부터 범부처 합동으로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요소인 고품질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산업계에 공유하기 위해 국가참조표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각 부처에서 생산하는 공공·기술데이터는 정확도와 신뢰도를 확보해 국가참조표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올해 부처별 시행계획이 착실히 추진될 수 있도록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고 스마트 제조, 전기·자율차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의 표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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