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운동, 시력 좋아진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 걷기 운동이 시각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타 바브러 캘리포니아대학의 배리 기스브레히트 뇌과학 교수는 가볍게 걷는 운동이 뇌의 시각피질을 활성화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그러나 달리기에 해당하는 강도가 높은 운동은 가벼운 운동만큼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기스브레히트 교수는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지원자 18명에게 실내용 자전거 운동기구에 앉아 속도를 달리해 가며 페달을 밟게 했다.
이와 함께 이들에게 무선 심박동 모니터와 64개의 두피 전극이 장치된 뇌전도(EEG) 모자를 착용하게 해 심박동과 뇌의 활성화되는 부위를 관찰했다.
운동을 하지 않고 편안히 쉬는 상태에서도 같은 실험을 했다.
그 결과 걷기에 해당하는 가벼운 운동이 시각정보를 처리하는 뇌 부위인 시각피질을 가장 활성화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인지 신경과학 저널'(Journal of Cognitive Neuro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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