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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청 소규모 학교 통폐합 추진에 학부모·동문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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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청 소규모 학교 통폐합 추진에 학부모·동문 반발

교육청 "교육환경 개선"…학부모·동문 "일방적 통합 반대"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학생 수 감소를 이유로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추진하자 학부모와 동문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최근 광주 중앙초를 서석초에 통합하고 북구 삼정초를 율곡초와 두암초에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학교는 상무·치평중을 치평중으로 천곡·첨단중을 첨단중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내놨다.

광주시교육청은 올해 초·중·고등학생 수가 사상 처음으로 20만명 이하로 떨어지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학생 수가 200명 미만인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해 교육환경을 개선하기로 하고 지난 2월부터 교직원과 학부모, 동문회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있다.

학생 수가 54명인 중앙초는 인근 서석초와 통합해 역사박물관으로 활용하고 학생 수가 94명인 삼정초는 율곡·두암초와 합친 뒤 특성화고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상무·치평중은 통합한 뒤 특수학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천곡·첨단중은 통합해 고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학교 통폐합에 대한 계획이 알려지자 해당 학교의 학부모와 동문은 교육청이 일방적으로 통폐합을 추진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 학교는 동창회를 중심으로 통폐합반대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등 교육청의 통합 정책에 반대하고 나섰다.

개교한 지 100여 년이 넘은 중앙초는 학교 자체가 가진 역사성을 강조하며 통폐합에 반대하고 있다.

삼정초 동문은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삼정초 통폐합 반대'를 위한 이슈 청원 서명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교육학자들의 분석에 의하면 통폐합 정책의 비용 대비 수익은 매우 낮지만, 학습권과 아동복지 침해 우려가 크다는 연구보고서가 이미 나와 있다"며 "통폐합이 되면 함께했던 친구들과도 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청은 학생 수 감소에 대응해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학교 통·폐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작은 학교 살리기'를 약속한 장휘국 교육감의 공약과 배치돼 논란이 될 전망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에는 변함이 없지만,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학부모와 동문, 교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통·폐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u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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