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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스토리부터 굿다이노까지…'픽사' 30년 역사를 돌아보다

DDP서 15일부터 '픽사 애니메이션 30주년 특별전'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1995년 제작된 '토이스토리'는 애니메이션 영화의 패러다임을 바꾼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픽사(Pixar) 스튜디오가 선보인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컴퓨터그래픽만으로 만들어졌다.

1986년 존 래시터, 에드 캣멀, 스티브 잡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세운 픽사 스튜디오는 '토이스토리' 이후 '벅스 라이프'(1998), '몬스터 주식회사'(2001) 등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히트작을 잇달아 내놓았다.

픽사 스튜디오의 설립 30주년을 맞아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15일부터 특별전이 열린다.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픽사 직원들이 그린 스케치를 비롯해 조각상, 스토리보드 등 500여 점이 나온다. 2008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 20주년 기념전에 이은 두 번째 전시다.


전시 개막에 앞서 14일 열린 간담회에서 마렌 존스 픽사 스튜디오 전시 수석 큐레이터는 "2005년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처음으로 픽사 특별전을 연 뒤 이번이 정확히 30번째 전시"라며 "이전 한국 전시보다 출품작 수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픽사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혁신적 기술에 대해서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컴퓨터그래픽 작업을 하기 전에 전통적인 방식으로 수많은 그림과 조각을 제작한다"면서 "초기의 아이디어가 담긴 스케치를 보면 캐릭터나 분위기가 완성작과 상당히 다르다"고 말했다.

존스 큐레이터는 이어 "존 래시터는 위대한 만화를 만드는 세 가지 요소로 매력적인 스토리, 기억에 남을 만한 캐릭터, 실제로 존재할 법한 세계(배경)를 꼽는다"면서도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결국 좋은 스토리"라고 덧붙였다.


전시장에는 '토이스토리'를 시작으로 '벅스 라이프',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2003), '인크레더블'(2004), '카·카2'(2006·2011), '라따뚜이'(2007), '월-E'(2008), '업'(2009), '메리다와 마법의 숲'(2012), '인사이드 아웃'(2015), '굿 다이노'(2015) 등 애니메이션 13편의 제작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그림과 조각이 순서대로 배치됐다.

또 픽사 애니메이션에 나온 캐릭터 피규어(모형)들이 원통 안에서 돌아가는 설치 작품 '조이트로프'와 한 편의 애니메이션이 탄생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아트 스케이프'도 볼 수 있다.


다만 2008년 특별전과 비교해 전시 구성이 비슷하고, 작품을 단순히 나열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는 점이 아쉽다.

전시는 8월 8일까지. 관람료는 성인 1만3천원, 청소년 1만1천원, 어린이 9천원. 문의 ☎ 02-325-1077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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