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신성장동력 공동 연구개발 추진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과 영국이 신성장동력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만기 차관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존 러프헤드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수석과학자문관과 만나 한·영 공동 R&D 프로그램 추진에 합의하고 실무 사항을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두 나라는 2004년 과학기술혁신파트너십(STIP) 업무협약(MOU)을 맺고 양국 간 기술포럼, 인적교류 등을 추진해왔지만, R&D 등 실질적인 기술협력은 이뤄지지 않았다.
협력 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바이오, 신소재, 에너지 신산업 등이다.
정 차관은 "기업, 연구소, 대학 등의 협력 수요를 고려하면서 바텀-업(Bottom-up·하의상달) 방식의 접근을 통한 양자 협력 프로그램 기획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러프헤드 자문관은 "협력 분야의 선정, 협력 파트너 선정, 협력 인프라 조성 등을 통해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방안을 도출하자"고 답했다.
양국은 오는 25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유럽 에너지협력 세미나'에서 국장급 면담 등을 추진해 구체적인 지원 분야와 프로그램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실무협의를 차질 없이 진행해 한국과 영국이 전략적 기술협력 파트너 관계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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