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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 롯데 감독 "선발이 되니 싸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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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 롯데 감독 "선발이 되니 싸움이 된다"




(인천=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선발이 박살 난 경기가 한 번도 없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조원우 감독이 견고한 선발 투수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2017시즌 10경기를 치르면서 롯데 선발투수가 5이닝을 못 채우고 내려간 경기는 1번밖에 없었다.

지난 2일 박진형이 마산 NC 다이노스전에서 3⅔이닝 2실점으로 내려간 경기가 유일하다.

브룩스 레일리(29), 닉 애디튼(30), 박세웅(22), 박진형(24), 김원중(23)으로 구성된 롯데 선발진은 마운드를 안정적으로 지키고 있다.

박진형의 2일 NC전과 레일리의 3월 31일 NC전(5⅓이닝 3실점)을 제외하면 모두 5이닝 이상 1실점 이하로 호투했다.

조 감독은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경기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선발이 되니까 싸움이 되는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전날 SK전도 연장 12회 접전 끝에 1-2로 패하기는 했지만, 선발투수 레일리는 7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롯데가 공동 1위를 달리는 원동력을 탄탄한 선발진에게서 찾을 만하다.

조 감독의 걱정이 한 가지 있다면 올해 본격적으로 선발에 합류한 박진형과 김원중의 적응 여부다.

조 감독은 "박세웅은 이제 별문제가 안 되는데, 박진형과 김원중이 좀 걱정"이라고 밝혔다. 박세웅은 선발진의 막내지만, 선발 경험은 김원중, 박진형보다 많다.

휴식일이 충분히 제공되는 상황에서는 문제없지만, 화요일 던지고 일요일에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상황이 되면 무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날 경기 선발투수로 나서는 김원중에 대해 조 감독은 "지난 두 경기에서 완벽하게 던졌다. 다만 초반이어서 전력을 다해 던지고 있을 텐데, 화요일·일요일 로테이션이 걸릴 때는 조금 우려된다. 코치와 상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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