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금 공시지가 산정 중…올해 가장 비싼 땅은
분당 현대백화점 자리 지난해 이어 1위 유지할 듯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올해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땅은 어디일까?
경기도내 각 지자체가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조사한 개별공시지가를 잇따라 공개하면서 올해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땅이 어디일지 관심이 쏠린다.
공개된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이의신청과 검증 등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1위를 차지한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41번지 현대백화점 자리가 가장 비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도 관계자는 14일 "시·군별로 개별공시지가를 열람하고 이의신청을 받아 아직 땅값 결정이 안 됐고 취합도 안 된 상태"라며 "그러나 지난해 대형 개발사업이 없어 가장 비싼 땅과 싼 땅에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41번지 현대백화점 자리로, ㎡당 1천765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땅은 올해 ㎡당 1천820만원으로 55만원 더 높게 평가됐다.
반면 지난해 가장 싼 땅은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산 268번지로, ㎡당 463원이었으며 올해 땅값 변동은 없었다.
지난해의 경우 시·군별 땅값 상승률은 안산 단원구가 9.64%로 가장 높았고 남양주시 7.67%, 성남시 수정구 5.91%가 뒤를 이었다.
안산 단원구는 시화 MTV지구 개발과 소사∼원시선 복선전철 공사, 남양주시는 다산신도시 지금·진건 보금자리주택지구의 대토(代土) 수요 등이 지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한편, 경기도내 지자체들은 지난 13일부터 땅값에 대한 이의를 신청받고 있으며 다음 달 2일까지 취합한 뒤 감정평가사 검증과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별공시지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다음 달 31일 결정, 공시되며 이때 가장 비싼 땅과 싼 땅도 공개된다.
개별공시지가는 각 시·군 토지정보 담당 부서나 주민센터를 방문해 열람할 수 있으며 시·군 홈페이지나 '경기도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는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취득세 등 토지 관련 국세와 지방세, 그리고 각종 부담금 부과 기준 자료로 활용된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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