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에인절스전 5타수 1안타…텍사스 8-3승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가 좌완 공략에 또 한 번 성공하며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전날에는 7번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1안타 1볼넷을 얻은 추신수는 2경기 연속 안타를 쳐냈으나 시즌 타율은 0.238에서 0.231(26타수 6안타)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1회초 무사 1루에서 에인절스 우완 선발 제시 차베스의 4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겼으나 1루수 방면 병살타로 연결됐다.
3회초 2사에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3점을 뽑아내 5-3으로 역전한 5회초 1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에인절스는 좌타자 추신수를 겨냥해 투수를 좌완 호세 알바레스로 교체했다. 추신수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알바레스의 7구째 145㎞짜리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빗맞은 타구였으나 코스가 좋았다. 좌익수는 물론 수비 시프트로 유격수 자리까지 수비 위치를 옮긴 3루수가 잡을 수 없는 곳에 타구가 떨어졌다.
전날에도 에인절스 좌완 선발 타일러 스캑스를 상대로 안타를 쳐냈던 추신수는 2경기 연속 안타를 모두 좌완을 상대로 뽑아냈다.
추신수는 7회초 1사에서 헛스윙 삼진, 9회초 1사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6-3으로 앞선 9회초 2사 1, 2루에서 루그네드 오도어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3루타를 쳐내 쐐기점을 뽑았다.
전날 5-2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9회말 4점을 내주고 끝내기 패배를 당한 텍사스에는 귀중한 추가점이었다.
텍사스는 에인절스를 8-3으로 꺾고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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