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세종대로 보행자 천국…씨앗 판매·예술공연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이번주 일요일 광화문 세종대로가 보행전용 거리로 바뀌고 도시와 농촌의 대표 상품을 판매하는 '봄맞이 씨앗 전(展)'이 열린다.
서울시는 16일 광화문삼거리∼세종대로사거리 방향 도로 550m 구간에서 올해 첫 '도농상생 장터'를 연다고 밝혔다.
봄을 맞아 50여종의 토종 씨앗을 전시하고, 잎채소, 열매채소, 허브, 꽃 등 모종·씨앗을 판매한다.
밭을 아름답게 만드는 경관작물 재배법과 먹을 수 있는 꽃과 씨앗을 알려주고, 지렁이를 키워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퇴비를 만드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서울의 28개 도시재생지역 주민이 생산한 대표 상품도 판매한다. 성수 구두, 해방촌 가죽 공예 등 37개 업체 대표 상품을 전시한다.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살아있는 벌과 꿀을 구경할 수 있는 양봉 부스, 직접 물레를 돌려 작은 그릇이나 화분을 만드는 도예공방, 맷돌로 두부 만들기, 나무 놀잇감 만들기 등 체험 부스를 차린다.
거리 곳곳에서 시민예술가가 참여하는 방송댄스 공연팀, 어쿠스틱 기타 밴드, 랩, 전통 풍물놀이 등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행사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광화문삼거리→세종대로사거리 차량을 통제한다.
세종대로를 지나던 46개 버스노선도 우회하고 보행전용거리 내 시내버스 정류장 3곳은 운영하지 않는다.
시는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과 함께 주변 13개 교차로와 주요 횡단보도 등에 경찰, 모범운전자 등 100여명을 배치해 차량 흐름을 조절할 계획이다.
교통정보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topis.seoul.go.kr)나 모바일 웹(m.topis.seoul.go.kr), 보행전용거리 홈페이지(www.seoul.go.kr/story/walk) 등을 통해 안내한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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