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駐북한 시리아 대사관, 김일성 생일 앞두고 연회

美트럼프 정부 압박 속 연일 '연대' 과시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주북한 시리아 대사가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4월 15일)을 앞두고 연회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탐만 술레이만 대사가 이날 대사관에 마련한 연회에는 전날 최고인민회의에서 외교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리수용, 조선시리아친선협회 위원장인 김영재 대외경제상, 김일성종합대학 총장 겸 고등교육상 태형철 등이 참석했다.

술레이만 대사는 "시리아와 조선의 선대 수령들께서 마련해주신 친선관계는 변함없이 흐르고 있다"며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의 침략 책동을 짓부수기 위한 두 나라 인민의 정의 투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리수용은 "역사적이고 전통적인 두 나라 사이 친선협조 관계는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와 아사드 대통령의 깊은 관심 속에 더욱 확대 발전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참가자들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건강을 빌면서 양국의 친선관계 발전을 위하며 건배했다고 전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강력한 압박에 직면한 김정은과 아사드 대통령은 최근 축전을 주고받으며 '연대'를 과시한 바 있다.

트럼프 정부의 행동주의적 대외정책의 대표적 타깃으로 떠오른 두 나라가 연일 반미 공동전선을 재확인하는 모양새다.

ksw0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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