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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MLB '파워 100인' 47위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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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MLB '파워 100인' 47위에 선정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일본의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3·닛폰햄 파이터스)가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기도 전에 MLB 파워 100인에 뽑혔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12일(한국시간) 'MLB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을 선정해 자사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와 그의 오른팔인 댄 할렘 수석 법무 사무관, 토니 페티티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MLB 사무국의 수뇌부 3인방이 1~3위를 휩쓸었다.

1996년부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구단주를 맡은 빌 드위트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구단주 중에서 가장 높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수들에게 천사, 구단들에는 악마로 불리는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로 꼽히는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는 현역 선수 중에서 가장 높은 11위를 차지했고, '저주 전문 해결사' 시오 엡스타인 시카고 컵스 사장이 16위를 기록했다.

존 헨리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주가 21위, 뉴욕 양키스의 '영원한 캡틴' 데릭 지터가 22위를 차지했다.

각 구단 구단주와 크리스 브라이언트(38위·컵스), 클레이턴 커쇼(39위·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 굵직굵직한 선수들 틈 사이에서 오타니는 47위에 자리했다.

USA 투데이는 "지금 야구계에서 가장 환상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 일본 최고의 선발투수이자 최고의 슬러거이기도 하다"며 "발목 부상으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불참했고, 일본프로야구(NPB) 시즌 초반 마운드에서 서지 못하고 있지만 지명타자로 20타수 10안타를 쳤다. 그중 홈런 2개에 2루타는 4개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타니가 미국으로 온다면, 얼마나 치열한 포스팅 전쟁이 펼쳐질지, 그리고 그를 데려간 팀은 그를 어떻게 활용할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매혹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드 레너 워싱턴 내셔널스 구단주가 48위, 야구 통계 사이트인 '베이스볼 레퍼런스 닷컴; 창업자인 숀 포맨이 49위, '외계인'이라 불리며 보스턴 레드삭스를 대표하는 당대 최고의 에이스로 군림했던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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