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슈퍼푸드' 미역, 간식으로 개발한다…빵·쿠키 등으로
(세종=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바다의 슈퍼푸드'라고 불리는 미역이 빵, 쿠키 등 간식으로 개발된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미역에서 해조류 특유의 향(해조취)을 제거해 만든 가공식품들을 14일부터 내달 7일까지 열리는 완도 해조류박람회에서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미역은 국내에서 주로 쌀밥과 함께 먹는 국과 반찬 형태로만 소비됐으나, 쌀 소비량이 감소하면서 미역의 소비량도 함께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국립수산과학원은 미역을 전통적인 밥반찬이 아닌 빵, 떡 등 다양한 식품 소재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연구를 통해 미역 고유의 영양분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해조취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 처리 방법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올해 2월 관련 특허 등록도 마무리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번 국제해조류박람회에서 이 기술을 활용해 만든 미역 빵, 쿠키 등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여 시식 후 의견 등을 수렴하여 향후 식품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올해 상반기 중 본 기술을 민간 기업에 이전하는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 증가로 가정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는 추세에 맞춰 미역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생산됨으로써 우리 수산물의 소비 촉진 및 어업인의 소득 증가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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