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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헌, 월요일 특타 300개 치고 4안타…"힘 있을 때 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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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헌, 월요일 특타 300개 치고 4안타…"힘 있을 때 쳐야죠"

KIA전 4타수 4안타 3타점 1볼넷으로 100% 출루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어제 경기장 나와서 연습했는데 이제 좀 감을 잡았어요. 계속 직구에는 타이밍이 늦고, 변화구에는 빠른 느낌이었는데 이제 그 타이밍이 보이네요."

두산 베어스 외야수 민병헌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안타를 예고했다.

두산을 넘어 이제는 국가대표 외야수로 성장한 민병헌은 시즌 초반 확실히 돌아오지 않는 타격감에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휴식일인 10일에는 잠실구장을 찾아 피칭 머신으로 300구를 치는 개인 훈련까지 진행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김태형(50) 두산 감독은 "죽은 공을 때려서 뭐하나. 괜히 힘만 빼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며 걱정했지만, 민병헌은 훈련 효과를 톡톡히 봤다.

민병헌은 이날 KIA전에서 4타수 4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해 타율을 0.265에서 0.342(38타수 13안타)까지 끌어 올렸다.

민병헌의 활약 속에 두산은 21안타를 몰아쳐 16-4로 승리, 이번 시즌 최다 안타와 득점 기록을 썼다.

경기 후 민병헌은 "오늘 연습 때 가장 만족스러운 감을 느꼈다. 자신 있었다. 그래도 4안타를 때린 건 운이 따랐다. 힘 있을 때 많이 쳐야 한다. 지금은 많은 연습을 해야 한다. 그동안 투타 밸런스에서 엇박자가 났다. 앞으로는 투수가 부진해도 우리 야수가 메우겠다"고 말했다.

이날 두산은 민병헌 외에도 오재일·허경민(이상 3안타), 오재원·닉 에반스·박건우(이상 2안타)가 맹타를 휘둘렀다.

잠시 겨울잠의 여운이 남았던 두산이 돌격대장 민병헌의 활약과 함께 잠에서 깨어났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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