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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대통령이 사저 가구 치워달라해…경제공동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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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대통령이 사저 가구 치워달라해…경제공동체 아냐"

"독일에 있는 동안 차명폰으로 통화 안 해"…혐의 부인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강애란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61)씨가 2015년 10월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서 가구 등 집기를 뺀것은 박 전 대통령의 부탁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씨는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의 뇌물 사건 재판에서 "대통령 취임하고 5년 있다가 돌아오시니까 치워달라는 부탁을 받았는데 정신없어서 그 당시에 못 치웠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씨는 2015년 10월 문모씨를 시켜 삼성동 사저에 있는 가구를 빼내 조카 장시호씨의 아파트에 옮겨놨다. 장씨가 뒤늦게 박 전 대통령이 쓰던 가구임을 알고 문씨에게 '가구를 가져가라'고 연락했다.

최씨는 이들 가구를 다시 사저에 들이기가 애매해 자신의 미승빌딩에 보관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원래 물건을 오래 쓰시니까 (옮긴) 가구들이 다 낡았다"면서 가구 브랜드까지 직접 거명하며 "(가격이) 얼마 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저를 경제공동체라고 하는데 부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씨는 특검 조사 과정에서 장씨가 제출한 두번째 태블릿PC에 대해서는 "장시호한테 태블릿을 치워달라고 한 적 없다. 특검이 장시호 말만 듣고 하는데 중요한 거면 제가 보관하고 있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자신이 쓴 태블릿PC가 아니라는 취지다.

최씨 변호인은 이 두번째 태블릿PC도 감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독일에 있는 동안 박 전 대통령과 차명폰으로 통화했다는 특검 측 관련 증거에도 "대통령에게 (차명폰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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