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남이~안성, 세종 연동~청주 강내~안성 2개 노선 국토부에 제안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도와 청주시는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청주를 경유하는 2개 수정 노선안을 마련해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11일 충북도와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대한교통학회에 의뢰해 서울∼세종고속도로가 청주를 경유하는 수정 노선과 그에 따른 중부고속도로 확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국토부에 건의할 2개 노선안을 확정했다.
1안은 총연장 52.69㎞로 청주시와 세종시 경계인 청주시 남이면 부용외천리를 기점으로 동막동∼강내면∼오창읍∼충남 천안시 동면∼진천군 진천읍을 거쳐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에 연결되는 노선이다.
이 노선의 투자 대비 경제성(B/C)은 0.91로 분석됐다.
2안은 총연장 50.65㎞로 세종시 연동면에서 시작해 곧바로 강내면을 거쳐 안성시 서운면으로 연결된다. B/C는 1안보다 높은 0.97로 조사됐다.
도와 청주시는 이들 2개 안을 이르면 이날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세종시는 경제성 등을 이유로 국토부가 당초 제시했던 노선이 적합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도와 청주시가 제출한 안이 채택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여전히 남아 있다.
도 관계자는 "서울∼세종고속도로 노선이 청주를 경유하면 지역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수정안이 채택되도록 중앙정부 설득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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