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주장 한찬희 "팀 분위기 최고…동료애 끈끈"
(파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주장 한찬희(전남)가 합숙 훈련에 앞서 U-20 대표팀만의 장점을 '동료애'로 꼽았다.
한찬희는 10일 파주NFC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대비 소집 첫날 훈련을 앞두고 "U-20 대표팀 선수들은 각급 대표팀을 함께 거친 또래 친구들"이라며 "선후배 관계가 명확한 소속팀에서의 분위기와는 다르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U-20 대표팀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U-19 대표팀을 이끌던 안익수 감독이 작년 10월 경질된 뒤 정정용 감독이 바통을 이어받았고, 작년 11월엔 신태용 감독이 부임했다.
약 3개월 사이에 3명의 지도자가 지휘봉을 잡은 터라 대표팀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그러나 U-20 대표팀 선수들은 U-20 월드컵 테스트이벤트로 펼쳐진 4개국 국제축구대회에서 우승하며 주변의 우려를 잠재웠다.
U-20 대표팀의 선전은 신태용 감독의 지도력과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밑바탕 됐지만, 발 빠르게 똘똘 뭉친 선수들의 우정도 한몫했다.
주변에선 팀 워크에 관해 걱정했지만, 섬세한 '패스 축구'로 잠비아와 온두라스를 격파했다.
특히 4개국 대회 잠비아전에서 의식을 잃은 정태욱(아주대)에게 인공호흡 등을 한 모습은 U-20 대표팀 선수들의 깊은 동료애를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장면이었다.
한찬희는 "선수들 간의 관계는 매우 좋다"라며 "내 역할은 선수들의 요구사항을 감독님 등 코치진에게 전달하는 것일 뿐이다. 감독님과 선수들의 관계도 매우 유연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U-20 월드컵과 준비과정, 모두 기대된다. 이번 대회를 통해 모두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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