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의암 류인석 유적지' 교육시설로 전환…재개관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의 '의암 류인석 유적지'가 교육시설로 새롭게 단장돼 다시 문을 연다.
춘천시는 최근 유적지 내 의암 류인석 기념관의 리모델링 공사(3억5천만원)를 마치고 12일 의암제에 맞춰 재개관한다.
기존 400㎡ 기념관은 류인석 선생의 국내외 항일 구국활동을 입체적으로 알리는 전시관 기능만 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시설 개선 공사를 벌여 교육전시실과 항온항습 수장고를 갖추게 됐다.
전시는 물론 교육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유적지에는 매년 2만5천 명의 관람객과 의병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5천여 명의 청소년이 찾고 있다.
춘천시는 이번 교육체험실 확보로 도내 유일의 독립운동 전문기념관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의암제는 12일과 15일 유적지 일대에서 열린다.
12일에는 본행사인 의암제 제례 및 의암대상 시상식, 의암기념관 개관식이 열린다.
오전 10시 15분부터 봉행되는 제례에 이어 제18회 의암대상 시상식이 있다.
올해 수상자는 학술부문에 오영섭 연세대 연구교수이며, 공로부문은 수상자가 없다.
당일 정오에는 리모델링된 의암기념관 개관식이 있다.
부대행사로 군악대, 의장대 시범, 태권도동작시범, 전국휘호대회, 학생휘호대회, 한글백일장 등이 마련된다.
의병주먹밥과 의병주 시식 체험도 할 수 있다.
또 15일에는 체험행사로 오전 9시부터 의암순례길 걷기대회가 열린다.
코스는 1985년 일본의 명성황후 시해에 항거한 춘천 의병들이 오가던 구곡폭포 주차장부터 문배마을을 거쳐 류인석 유적지까지 약 11km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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