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군 넋 따라"…보은서 14~15일 동학제
취회 124주년 기념…사료전·위령제·세미나 등 열려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보은지역서 전개된 동학운동을 재조명하기 위한 제15회 보은 동학제가 이달 14∼15일 동학기념공원 일원서 열린다.
10일 보은군에 따르면 동학군의 보은 취회 124주년을 기념하는 이 행사는 동학 관련 사료전시, 장승 깎기, 동학 민속체험, 합동 위령제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은혜(생명)의 땅 보은과 동학'이라는 주제의 학술 세미나와 청주서 활동하는 카잘스챔버오케스트라 공연도 마련된다.
보은읍 장내리에서는 1893년 3월 동학군 취회가 있었다. 이듬해 12월에는 전국서 집결한 동학군이 이곳에서 관군에 맞서 싸우다가 2천600여명이 숨을 거뒀다.
지금도 이곳에는 동학군의 취회지(외속리면 장안리)와 최후 격전지(보은읍 북실마을) 등 유적지가 있다.
군 관계자는 "평화·평등을 기치로 분연히 일어선 보은 동학정신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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