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 서초구는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는 현장에서 업무를 하는 환경미화원 등 직원에게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마스크를 지급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초구는 이달 3일 환경미화원 70명, 무단투기 단속원 12명, 분진 흡입차량 기사 20명 등 102명에게 40개씩 총 4천여개의 황사·미세먼지 전용 마스크를 제공했다.
지급한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KF94 제품으로 황사·미세먼지 입자의 94%를 걸러낼 수 있다. 꽃가루·분진 방지 기능도 있어 청소 노동자 건강을 지켜준다.
구는 최근 심해진 중국발 고농도 미세먼지로 야외에서 일하는 청소 노동자 등 건강을 우려해 마스크를 지급했다고 소개했다.
환경미화원 형창수(49)씨는 "그동안 일반마스크를 쓰고 거리 청소를 하다 보니 미세먼지로 코가 간지럽고 목이 아팠다"며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가 고맙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황사가 심해지는 상황에도 대비해 청소 노동자 건강을 지키고 사기를 높이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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