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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팔런드 美NSC 부보좌관 사임 예정…맥매스터·쿠슈너 영향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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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팔런드 美NSC 부보좌관 사임 예정…맥매스터·쿠슈너 영향력↑(종합)

맥팔런드 싱가포르 대사로…'이방카-쿠슈너 사람' 파월 위상 높아져



(뉴욕·서울=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김남권 기자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2인자인 캐슬린 T.맥팔런드 부보좌관이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허버트 맥매스터 보좌관의 NSC 장악력이 더욱 공고해지는 가운데 실세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막후' 영향력도 커지는 모양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맥팔런드 부보좌관은 조만간 사임해 싱가포르 대사로 자리를 옮길 전망이다.

맥팔런드 부보좌관은 처음엔 백악관 업무에서 손을 떼는 것을 거부했지만 이후 싱가포르 대사로 옮기는 것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맥팔런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직후 NSC 부보좌관에 박탈됐다. 당시 상사인 마이클 플린 전 NSC 보좌관이 맥팔런드를 기용했다.

플린이 '러시아 내통' 의혹으로 낙마하면서 그녀의 입지 역시 위축됐다.

플린의 경질 후 그녀의 거취가 논란이 된 적도 있었다.

후임 NSC 보좌관의 후보 중 하나였던 밥 하워드 예비역 해군중장은 맥팔런드를 포함한 NSC 인사들의 '물갈이'를 요구했다가 백악관의 반대에 부딪힌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맥팔런드가 NSC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라는 사실이 입증됐고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도 맥팔런드의 '퇴출' 결정에 관여했다고 전했다.

반면 미 정부의 고위 관리는 WSJ에 맥팔런드 부보좌관이 싱가포르 대사직을 원했다면서 이번 인사이동은 경질이 아닌 승진이라고 말했다.


맥팔런드의 사임으로 백악관 안보사령탑 맥매스터의 위상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육군 중장 출신의 맥매스터는 지난 2월 플린이 물러난 NSC의 수장으로 기용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국가안보팀을 원하는 방식으로 꾸릴 전권을 넘겨받았다.

그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이던 스티븐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를 NSC에서 전격 배제한 데 이어 '플린의 사람' 맥팔런드까지 몰아내면서 NSC 장악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아울러 NSC 전략담당 부보좌관인 디나 파월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지난주 파월을 NSC의 장관급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블룸버그는 골드만삭스 출신인 파월이 맥팔런드를 대신하는 자리에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파월의 부상은 백악관 권력지형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안이란 분석도 있다.

파월은 정권 인수위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를 도와 기업과 여성 권한 등의 분야에서 일했다.

'이방카의 여자'로 불리던 파월의 부상은 배넌과 쿠슈너의 힘겨루기가 점점 쿠슈너로 기울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quintet@yna.co.kr kong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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