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통합 2연패 눈앞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국내 아이스하키 실업팀 안양 한라가 아시아리그 통합 우승 2연패에 1승만을 남겼다.
한라는 9일 안양 빙상장에서 열린 2016-2017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2차전에서 러시아의 사할린을 4-0으로 완파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2승을 챙긴 한라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통합 우승 2연패를 달성한다.
1차전에서 6-2의 완승을 챙기고 2차전에 임한 한라는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고 사할린을 몰아쳤다.
첫 골은 신상우-신상훈 형제가 합작했다. 한라는 2피리어드 9분 26초에 신상우가 문전 뒤를 타고 돌아 나온 뒤 백핸드로 연결한 패스를 신상훈이 침착하게 득점했다.
선제골을 빼앗기며 궁지에 몰린 사할린은 거친 경기를 펼쳤다. 경기 상황과 상관없이 한라 선수들을 가격하는 장면까지 나왔다.
경기 분위기가 과열된 상황에서 한라는 상대의 공격을 잘 저지한 뒤 실점 없이 2피리어드를 마쳤다.
2피리어드의 고비를 넘긴 한라는 3피리어드 초반 추가 골을 터트렸다.
역습 상황에서 마이크 라자-김원중이 연결한 퍽을 조민호가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 3피리어드 8분 56초에 2-0으로 달아났다.
조민호는 또 한 번 폭발했다. 10분 49초에 강력한 슬랩샷으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라는 경기 종료 8초를 남기고 김윤환이 엠프티넷 골로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2연승을 내달린 한라는 오는 11일 오후 7시 같은 곳에서 3차전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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