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새 대통령의 중점 과제…국민통합 51.3%, 적폐해소 43%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유권자의 과반은 새 대통령에게 적폐청산보다는 국민통합에 힘써주길 바라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연합뉴스와 KBS가 8∼9일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2천1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에서 '차기 대통령이 국민통합과 적폐해소 중 어디에 중점을 더 둬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갈등 해소 등 국민통합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은 51.3%로, '과거의 잘못된 폐단을 척결하는 적폐해소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43%)보다 다소 높았다.
모른다고 말하거나 답하지 않은 비율은 5.7%이었다.
연령대 및 정당지지층 별로는 장노년층과 대구·경북 지역민, 자유한국당 및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국민통합을 바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국민통합을 우선시하는 비율은 50대에서는 59.8%, 60세 이상에서는 67.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55.9%)에서 가장 높았고 대전·충청·세종(54.9%)이 그 뒤를 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70%), 바른정당(74.6%) 지지자들이 국민통합을 더 희망했다.
적폐해소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은 40대 이하와 강원·제주 지역민, 더불어민주당 및 정의당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9세 이하의 55.7%, 30대의 58.6%, 40대의 50.1%가 차기 대통령에게 국민통합보다 적폐해소에 더 중점을 둬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47.1%), 인천·경기(46.5%) 순으로 적폐해소를 우선시했다.
정의당 지지자의 76.1%가 적폐해소에 중점을 둘 것을 요구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64.6%도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이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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