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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2실점' 넥센 최원태 "데뷔 후 가장 만족한 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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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2실점' 넥센 최원태 "데뷔 후 가장 만족한 투구"

4회까지 퍼펙트 행진…7이닝 3안타 2실점으로 시즌 첫승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영건 최원태(20)가 첫 등판의 부진을 완벽하게 만회하며 희망을 던졌다.

최원태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13-2로 앞선 8회말 마운드에서 내려간 최원태는 팀이 그 스코어 그대로 승리해 시즌 첫 승을 낚았다. 시즌 성적은 1승 1패.

최원태는 넥센이 2015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한 서울고 출신 우완 유망주다.

지난해 1군에 데뷔해 17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7.23을 기록하며 1군 적응을 마친 최원태는 올 시즌 시작부터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출발이 매끄럽지는 않았다.

그는 지난 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해 패전 투수가 됐다.

하지만 1회와 2회만 흔들렸을 뿐 나머지 4이닝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등 전체적인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장정석 감독도 경기 전 이 같은 내용을 언급하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최원태는 이러한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넥센은 전날 2선발 외국인 투수 션 오설리반이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선발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터였다.

최원태의 호투는 그래서 더욱 의미가 컸다.

최원태는 이날 총 88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5개를 곁들여 3안타(1피홈런) 3볼넷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팀이 경기 초반 대량 득점한 터라 자칫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었음에도 7이닝을 안정적으로 던진 것도 신예에게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미덕이었다.

최원태는 1회부터 4회까지 12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고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외야로 날아간 타구조차 없었을 정도로 직구에 힘이 실렸고, 체인지업 역시 위력적인 모습이었다.

최원태의 이날 직구 최고 시속은 147㎞를 찍었다.

5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줘 퍼펙트 행진은 깨졌지만, 최원태는 후속 타자들을 깔끔하게 막아7내며 승리 요건 이닝을 채웠다.

6회말에는 김재호와 최주환에게 볼넷을 던져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닉 에반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불을 껐다.

7회말에도 1사 1루에서 김인태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김인태에게는 데뷔 첫 홈런이었다.

이날 첫 실점을 내준 최원태는 그러나 이후 안타 1개를 추가로 내줬을 뿐 더 이상의 위기없이 7회를 매듭짓고 8회부터 양훈에게 공을 넘겼다.

최원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겠다고 작심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직구가 괜찮았던 것 같다. 직구 위주로 던진 덕분에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작년에 팀이 초반에 점수를 많이 뽑아줬는데도, 5회를 못 채우고 내려간 기억이 있어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는 최원태는 그 덕분에 개인 최다인 7이닝을 마운드에서 버텼다.

그는 "7이닝을 처음 던져봤는데 편안했다"며 "강판당하면 잠도 못 자고 했는데, 오늘은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 프로에 와서 가장 만족한 투구였다"고 흡족해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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