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대낮 총성…고객 대피령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쇼핑몰에서 주말 오후 총격 사건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8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코랄 게이블스 메릭파크 몰에 있는 에퀴닉스 피트니스클럽에서 이 체육관의 전·현직 매니저들이 다투던 도중 총성이 울렸다.
마이애미-데이드 경찰관 알라로 사발레타는 "피트니스클럽의 전 직원이 동료 2명에게 총을 발사한 것 같다"며 "1명은 현장에서 숨지고 다른 2명은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애초 총기난사범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확인 결과 용의자가 특정인을 겨냥해 조준 사격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
총성이 울리자 쇼핑몰에 있던 고객과 점원들이 책상·탁자 밑으로 엎드렸다. 현장에서는 '즉시 대피하라'는 방송과 사이렌이 울렸다.
쇼핑몰 내부 일부 음식점과 상점은 총성을 듣고 영업을 중단했다,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엄마와 함께 몰을 걸어내려가고 있는데 3층에서 사람들이 소리치며 뛰어내려왔다"면서 "체육관에서 총격이 일어났다는 외침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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