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대형 은행 실적·옐런 의장 연설 등 주목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4월10~14일) 뉴욕증시는 대형 은행들의 실적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 경제지표 등을 주목할 전망이다.
통상 연휴가 포함된 주간 주식시장은 거래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지만 이번 주는 '성금요일'로 14일 금융시장이 휴장하기 전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다양한 재료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우선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웰스파고가 13일 실적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금융주는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경기 부양책과 규제 완화 기대로 급등세를 보였으며 시장은 분기 실적 또한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약 대형 은행들의 실적이 실망스럽게 나온다면 주가는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가량 개선돼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앞서 10일에는 옐런 의장이 연설할 예정이다. 연준은 지난주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올해 후반 4조5천억달러 규모의 자산 축소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전일 연설에 나선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 또한 자산 축소 계획이 확실히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올해 후반 자산 축소가 시작될 수 있다고 발언해 의사록 내용을 재확인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옐런 의장이 이번 주 연설에서 자산 축소 시기와 규모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신호를 시장에 제시할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경제지표로는 14일 공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해야 한다. 이날 시장은 '성금요일로' 휴장하기 때문에 CPI 발표 영향은 다음 주 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공개된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해 시장에 약간의 실망을 안겨준 상황이어서 시장 참가자들은 CPI를 통해 다시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가늠할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새정부의 정치 행보 또한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지난주 미국의 시리아 폭격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및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정상회담 이후 어떤 후속 조치나 정책이 나오게 될지 주목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소폭 조정을 받았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0.03% 하락한 20,656.1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0% 내린 2,355.5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7% 낮아진 5,877.81에 마쳤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10일에는 3월 고용시장환경지수(LMCI)가 나오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이 예정돼 있다.
11일에는 3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와 2월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소기업 신용 보고서,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가 발표되며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12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와 3월 수출입물가지수,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3월 재무부 대차대조표가 공개된다.
13일에는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4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가 나온다.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PNC파이낸셜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
14일에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3월 실질소득, 3월 소매판매, 2월 기업재고가 공개된다. '성금요일'로 금융시장은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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