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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기술위, 슈틸리케호 '지원 행보'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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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기술위, 슈틸리케호 '지원 행보' 스타트

이용수 위원장, 전북-강원전 찾아 대표팀 자원 점검

다른 기술위원들도 K리그 경기장 방문…정례화 계획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위원장 이용수)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불안함을 노출한 축구대표팀의 지원군으로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을 포함한 기술위원 4명은 8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5라운드와 K리그 챌린지(2부리그) 6라운드 경기가 열린 전국 4개 경기장에 배치돼 대표팀 자원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했다.

이용수 위원장은 전북 현대와 강원 FC 경기가 진행된 평창 알펜시아스타디움을 방문해 예비 태극전사들의 움직임을 체크했다.

전북에는 지난달 두 차례 월드컵 최종예선에 소집됐던 공격수 김신욱과 수비수 김진수, 최철순, 이용 등 4명이 몸담고 있다.

또 기술위원인 이영진 전 대구FC 감독은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 간 맞대결이 펼쳐진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고, 조긍연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은 수원 삼성-상주 상무 간 경기가 펼쳐진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K리거들을 점검했다.






기술위원회는 K리그 챌린지에도 위원을 파견했다.

이날 성남FC와 부천FC가 맞붙은 탄천종합운동장에는 기술위 부원장인 최영준 전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찾았다.

성남에는 대표팀 자원인 공격수 황의조가 뛰고 있는데, 황의조는 이날 팀이 0-1로 뒤진 후반 8분 동점 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경고 누적으로 시리아와 월드컵 최종예선에 뛰지 못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대체 선수로 슈틸리케호에 합류했던 황의조는 챌린지에서 개막 후 5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기술위원회는 앞으로도 주요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경기에 기술위원들을 배치할 계획이다.

앞서 이용수 위원장은 대표팀의 불안한 경기력 때문에 경질 논란이 일었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재신임하면서 대표팀에 대한 기술적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기술위가 국내 K리거 선수들을 전적으로 관리하는 형태의 역할 분담을 하는 건 아니라"며 선을 그은 뒤 "최상의 경기력과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를 대표로 선발하도록 도움을 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파 점검을 위해 출국한 슈틸리케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 시티)의 경기를 관전한 뒤 독일로 건너가 '아우크스부르크 듀오' 구자철, 지동원과 면담한 후 귀국할 예정이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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