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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0] 유승민, TV토론에 자신감…'유승민 쇼'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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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0] 유승민, TV토론에 자신감…'유승민 쇼' 될 것

'스탠딩 토론' 최대 수혜자 평가…"토론서 다른 후보 압도할 것"

TV토론 전까지 지역 돌며 지지율 반등 시도…영남권에 집중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 측은 현재 교섭단체를 구성한 4당의 후보 가운데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앞으로 남은 한 달간 충분히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유 후보 캠프는 지금까지 막연히 지지하는 정당 위주로 후보를 판단하던 유권자들이 대선일이 다가올수록 인물 위주의 판단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선구도가 인물 중심으로 재편되면 유 후보의 자질과 역량이 빛을 발할 타이밍이 올 것으로 자신하는 분위기다.

캠프에서 예상하는 유 후보의 반등 타이밍은 대선주자 TV토론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이달 말께다.

선관위가 주최하는 '스탠딩 토론'이 이달 23·28일과 다음 달 2일 등 세 차례 열리고 공중파 방송사와 종합편성채널들도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를 준비 중이다.

유 후보 캠프 관계자는 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TV토론이 시작되면 토론회는 유승민 쇼가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각 당의 경선을 통해 드러난 후보들의 역량을 비교해보면 양강구도를 형성한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물론,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하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역시 유 후보의 적수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선관위 토론이 원고를 보지 않고 서서 자유토론을 벌이는 '무대본 스탠딩 토론'으로 진행되는 점도 유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스탠딩 토론은 원고를 외워 발표하거나 대본을 참고할 수 없으므로 토론 기술이 부족하거나 정책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면 유권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유 후보는 주요 정책 공약 발표문은 물론 간단한 논평이나 성명도 본인이 직접 작성할 정도로 주요 현안이나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선관위가 새롭게 도입한 스탠딩 토론은 바른정당의 경선 토론회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바른정당은 경선 과정에서 스탠딩 토론을 도입해 당내에서는 물론, 다른 정당과 유권자들로부터 '바람직한 정책 토론회의 모델'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당시 유 후보와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양복 윗도리를 벗고 소매를 걷어 올린 채 일대일 자유토론을 벌이는 등 '진검승부'를 펼쳤다.

유 후보 측은 선관위가 스탠딩 토론을 도입한다는 소식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 이미 스탠딩 토론을 경험한 데다 최종 승리를 거머쥔 유 후보가 당연히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캠프는 TV토론이 시작되면 유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할 것으로 보고 TV토론 전까지는 전국을 누비며 최대한 지지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총선과는 달리 대선에서는 전국을 누비며 바닥을 훑는 '지상전'보다 TV출연, 언론보도, 인터넷·모바일 공간 등 '공중전'에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지만 전통적인 유세방식 역시 무시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유 후보가 가장 공을 들이는 곳은 영남권이다. 유 후보는 지난달 28일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경기 포천의 4·12 재보선 지원유세에 참여한 것을 제외하고 모든 지방일정을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으로 잡았다.

캠프에선 영남권에 '올인'한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는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실제로 한국갤럽이 4∼6일 전국 유권자 1천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7일 발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유 후보(15%)의 TK 지지율이 자유한국당 홍준표(14%)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캠프 관계자는 "유 후보를 '배신자'라고 부르던 TK에서부터 이미 변화가 시작됐다"며 "TV토론 전까지 지지율 반등 추세만 만들어내면 토론 시작과 함께 급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말했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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