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실적' 삼성전자 목표주가 '高高'…300만원 코앞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자 증권가에선 주가 상승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목표주가도 최고 290만원까지 제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50조원과 영업이익 9조9천억원을 냈다고 7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두 번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2% 늘어났다. 사상 최고 분기 영업이익은 2013년 3분기의 10조1천600억원이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라며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은 갤럭시 S8 출시로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13조4천억원으로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반도체 부문에선 평균판매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로 영업이익이 7조4천억원에 달하고 갤럭시 S8의 출시 효과로 IM 부문의 영업이익 역시 3조6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 300만원 시대가 멀지 않았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증권사들은 이미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맥쿼리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70%나 늘어나 5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지난달 말 목표주가를 290만원으로 대폭 올렸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한국투자증권이 285만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최고가를 제시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72만원으로, KB증권과 KTB투자증권은 27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한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230만원에서 260만원으로 올렸다. IBK투자증권도 지난 4일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49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40만원에서 25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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