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세종 고속도로 노선 수정안 11일 국토부 건의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청주시는 이르면 오는 11일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청주를 경유토록 하는 2개의 수정 노선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한다.
청주시는 충북도와 공동으로 대한교통학회에 의뢰한 용역을 통해 세종 고속도로의 2개 수정 노선안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1개 안은 대전∼당진선에서 분기해 오송산단 동쪽을 경유하는 안이며 또 다른 1개 안은 경부선 청주JCT에서 분기해 청주IC와 오창산단 서쪽을 경유하는 안이다.
2개 노선 모두 남청주IC에서 96번 국지도를 거쳐 세종시로 연결된다.
교통학회가 분석한 경제성(B/C)은 0.92∼0.97로, 낮지 않은 편이다.
청주시는 노선 수정안이 마련됨에 따라 오는 10일 충북도와 협의 후 이르면 11일 이 수정안을 국토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시는 수정안 제출 시기를 놓고 갈등을 빚던 충북도가 공동 건의로 방침을 굳힌 상황이라 큰 이견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세종 고속도로 노선이 청주 오송읍을 경유해야 지역발전에 유리하다"면서 "이 수정안이 관철되도록 국토부 설득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종시는 경제성 등을 이유로 국토부가 당초 제시했던 노선 추진이 적합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청주시가 넘어야 할 산이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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