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지지자들 "역사상 가장 청렴한 대통령" 8일째 집회
(의왕=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된 지 여드레째 날인 7일 지지자들은 서울구치소에 모여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이어갔다.
월드피스자유연합 등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 40여명은 이날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삼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통째로 먹으려는 부패집단과 종북 좌익 세력의 음모에 이용당한 것"이라며 "역사상 가장 깨끗하고 청렴한 박 대통령은 아무런 죄가 없으므로 즉각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손에 태극기를 들고 헌법 84조가 쓰여진 조끼를 입은 이들은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을 마치고 정문까지 약 200m를 행진, 구치소를 향해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라고 소리쳤다.
집회가 끝난 뒤에도 일부 지지자는 구치소에 남아 "탄핵 원천무효" 등을 외쳤다.
남재준 전 국정원장은 이날 박 전 대통령 접견을 위해 서울구치소를 찾았다가 접견하지 못하고 40여분 만에 발길을 돌렸다. 박 전 대통령은 특정인 외에 다른 사람의 접견은 제한한 탓이다.
남 전 원장은 "'건강하시고 용기와 희망을 잃지말라'는 내용의 편지만 놔두고 왔다"고 밝혔다.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도 오전 8시 35분께 구치소를 찾아 약 3시간 동안 머물렀다.
오후 들어 박 전 대통령에게 접견을 요청한 다른 변호인이나 외부인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구치소에 2개 중대를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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