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작가 미술품 200만원에 소장하세요"
노화랑 12∼20일 마지막 '작은그림·큰마음'展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서울 인사동의 노화랑이 12∼20일 유명 작가들의 소품을 200만원에 살 수 있는 '작은그림·큰마음'전을 연다.
전시에는 김덕기와 김상원, 김태호, 박성민, 박형진, 서승원, 윤병락, 이석주, 장이규, 전광영, 한만영 등 11명의 작가가 각각 10점씩 소품을 내놨다.
모두 이 전시를 위해 별도로 만든 작품들로, 각각 200만원에 판매된다.
노화랑은 1999년과 2000년 '9인의 미니아트마켓'을 시작으로 2006년부터 매년 '작은그림·큰마음'이란 이름으로 유명 작가의 소품을 균일가로 판매하는 전시를 열어왔다. 화랑의 문턱을 낮추고 미술 컬렉터의 층을 넓힘으로써 미술시장의 저변을 확대하자는 취지에서였다.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소장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매번 작품이 거의 다 판매되는 인기 전시지만 노화랑은 올해를 끝으로 '작은 그림·큰마음'전을 중단하기로 했다.
노승진 노화랑 대표는 "작은 작품으로 기획된 전시였지만 그동안 한국미술 시장을 확대하는 촉매제 역할을 해왔다"고 자평하며 "이제는 우리 미술 시장도 성숙했고 새로운 시대에 신선한 또 다른 기획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해 막을 내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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