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2,150선 횡보
삼성전자 역대 두 번째 영업이익에도 약세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코스피가 7일 이틀째 2,150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틀째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탓이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1분기에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영업이익을 냈다는 발표에도 외인·기관 등이 차익 시현에 나서는 바람에 하락했다.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19포인트(0.01%) 내린 2,152.56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2.12포인트(0.10%) 오른 2,154.87에서 출발해 2,150선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에 상승세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80포인트(0.07%) 상승한 20,662.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54포인트(0.19%) 높은 2,357.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47포인트(0.25%) 오른 5,878.95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직전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2017년 1분기 영업이익이 9조9천억원이라고 잠정 공시했다. 시장의 전망치(9조3천억원)를 훌쩍 넘어 2013년 역대 최고 기록(2013년 3분기·10조1천600억원)에 근접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보다 -0.96% 떨어진 207만2천원에 거래 중이다. 매도 창구 상위에는 씨티, 메릴린치, 노무라,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포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도 22억원 매도우위다. 기관은 44억원 순매수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NAVER[035420](-0.36%), 신한지주[055550](-0.42%), SK(-0.85%) 등이 소폭 하락중이다.
그러나 최근 부진하던 현대차[005380](1.01%), 현대모비스[012330](1.56%)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0.20%),한국전력[015760](0.22%), 삼성물산[028260](0.79%), 삼성생명[032830](0.46%) 등은 상승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22%), 운수창고(0.87%), 유통업(0.76%), 통신업(0.66%), 운송장비(0.56%), 기계(0.48%), 의약품(0.46%), 비금속광물(0.35%), 보험(0.33%) 등이 오름세다.
제조업( -0.11%), 전기. 전자(-0.66%)업종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3포인트(0.08%) 오른 630.99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70포인트 오른 632.26에 장을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쏟아져나와 상승 폭을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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