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회담 앞두고 "북한 문제…잘 해내겠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에 대북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할 것이냐'는 질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봅시다"라면서 "그러나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는 회동에서 (옵션을) 내놓고, 아주 잘 해내리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은 큰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플로리다 주(州)에 있는 본인 소유의 호화 리조트 '마라라고'에서 시 주석과 만나 이틀 일정의 정상회담에 들어간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도 북핵 문제에 대해 "모든 선택지가 (회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에 제시할 선택지가 무엇인지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불공정 무역'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의사도 거듭 피력했다.
그는 "우리는 오랫동안 중국과의 무역에서 공정하게 취급받지 못했다"며 "당연히 그랬어야 하는데 그동안 어떤 대통령도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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