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단 고위정책협의회…"북한 문제 대응 협력"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이태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아프리카 수단 수도 카르툼을 공식 방문해 한국-수단 고위급정책협의회 등을 개최했으며, 양국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주수단 한국대사관이 6일 밝혔다.
이 조정관은 한국과 수단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이뤄진 이번 방문 기간에 수단 외교부의 카말 엘딘 부장관(장관대리), 압델가니 엘나임 외교차관을 만났다.
이 조정관은 엘딘 부장관과 회담한 자리에서 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 핵·미사일 도발 상황을 설명하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수단 정부의 지속적인 이해와 협력을 요청했다.
엘딘 부장관은 "수단은 북한과 어떠한 군사적 협력관계를 갖고 있지 않다. 앞으로도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계속 동참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대사관은 전했다.
양측은 고위급 인사 교류를 지속하면서 미국의 대수단 경제제재 완화를 계기로 교역·투자·개발·지역 정세 관련 협력 등 실질협력관계 구체화 방안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1977년 4월 주수단 대사관을 개설했다. 올해 수교 40주년을 맞아 '한국의 날' 행사와 한국 영화제 개최, 한국 공연단 수단 초청 등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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