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감독의 고민이 담긴 '2번 강한울 카드'
김상수 부상으로 2번타자 고민 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한수(46)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우완 헨리 소사(LG 트윈스)를 맞아 좌타자 강한울을 2번타자로 기용했다.
현재로써는 최상의 카드지만, 김 감독의 고민이 담긴 결정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강한울을 2번타자로 쓴다"며 "강한울이 최근 공을 잘 맞히고 있고, 소사를 상대로도 괜찮은 타격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강한울은 4경기에서 타율 0.429(14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 소사와 역대 상대 타율은 0.250(16타수 4안타)이다.
이렇게 결정을 하고도, 김 감독은 주전 유격수 김상수를 떠올린다.
애초 김한수 감독은 좌타 외야수 박해민과 우타 유격수 김상수를 테이블세터로 꼽았다.
상대가 좌투수를 내면 김상수를 1번에 세우고 박해민을 2번타자로 기용하는 구상도 했다.
김 감독은 "변수가 생기다 보니 2번타자를 놓고 고민을 한다. 처음 구성과 가장 많이 어긋난 부분이 2번타자"라고 털어놨다.
김상수는 발목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다. 4일부터 야외에서 타격 훈련을 시작하며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김상수가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그때 모습만 보여주면 테이블세터 역할을 잘해낼 수 있다"며 김상수의 복귀를 기대했다.
김 감독은 또 다른 고민인 2루수에 우타자 조동찬 대신 좌타자 백상원을 기용한다.
백상원은 지난해 소사를 상대로 6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