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 지난해 흡연 줄고 음주는 늘어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흡연자가 줄어드는 대신 음주하는 사람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동남지방통계청이 지난해 사회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건·안전·환경에 관한 부산시민 의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흡연율은 18.6%로 나타났다.
부산의 흡연율은 2006년 28%에 달했지만 2010년 24.2%, 2014년 20.2%로 꾸준히 줄었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10%대에 접어들었다.
흡연율은 40대(24.8%)와 50대(20.9%)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1년간 술을 한 잔 이상 마신 사람의 비율은 지난해 62.5%로 나타났다. 2년 전 조사 때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대별 음주율을 보면 20∼40대에서 73.9∼76.7%로 비슷하게 나타난 반면 50대에서는 64.8%, 60세 이상에서는 36%로 낮아졌다. 음주 이유에 대해서는 63.1%가 사회생활에 필요해서라고 답해 직장 중심의 음주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
사회 안전에 관해 부산시민의 45.6%가 5년 전보다 위험해졌다고 답했다. 5년 후 지금보다 더 위험해 질 것이라고 답한 사람도 40.1%에 달했다.
가장 불안한 요인으로는 범죄 발생(34.9%), 경제적 위험(21.3%), 국가안보(15.9%) 등을 꼽았다.
범죄 발생에 관해서는 시민 66%가 불안하게 생각했으며 신종 질병 발생(60.8%)과 정보 보안 위험(47%)을 불안해하는 시민도 많았다.
환경 부문에서는 최근 심해진 황사·미세먼지 유입에 대해 69.7%가 불안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해화학물질이나 방사능 유출 위험에 대해서도 57.2%가 불안해했다.
p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