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작년 매출 70% 늘고 적자 반으로 줄어"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지난해 온라인쇼핑사이트 위메프의 매출이 70% 이상 크게 늘고 적자 규모는 절반 이하로 줄었다.
위메프는 6일 공시를 통해 작년 매출이 1년 전보다 70.5% 많은 3천69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중개업'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매출은 1천648억 원(40.7%↑), 직접 위메프가 상품을 사서 판 '직매입' 매출은 2천43억 원(105.4%↑)이었다.
위메프 관계자는 "지난해 선보인 신선식품 전문코너 '신선생' 등 직매입 서비스가 늘면서 처음 직매입 매출이 중개업 매출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작년 영업손실액은 636억 원으로,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적자 규모는 2015년의 1천424억 원보다 55%나 줄었다. 당기 순손실(830억 원)도 1년사이 614억 원(42.5%) 축소됐다.
이 같은 거래 규모 성장과 손익 개선 추세는 공격적 특별가격 행사와 '최저가 정책' 등에 힘입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위메프의 설명이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올해는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외연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며 "가격 경쟁력에 기반, 기존 거대 플랫폼 사업자들과의 새로운 경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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