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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은 강릉·7일은 평양'…태극낭자들 이틀 연속 '남북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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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은 강릉·7일은 평양'…태극낭자들 이틀 연속 '남북대결'

6일 강릉에서 女아이스하키 남북전…7일 평양에서 女축구 남북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과 여자 축구대표팀이 6일과 7일에 걸쳐 각각 강릉과 평양에서 이틀 연속 남북대결을 펼친다.

이에 따라 최근 경색된 남북 관계에서 스포츠가 훈풍을 불어넣을지 관심도 모이고 있다.

남북 태극낭자 맞대결의 첫 무대는 아이스하키 종목이다.

새러 머리(29·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6일 오후 9시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2그룹 A(4부리그) 4차전에서 북한과 맞대결을 펼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를 겸해 열린 이번 대회에 3연승을 내달린 한국은 '전승 우승'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한국의 4차전 상대는 북한이다. 무엇보다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남북대결이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팬들의 관심을 끈다.

한국(세계랭킹 23위)은 북한(세계랭킹 26위)보다 세계랭킹이 높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1승4패로 뒤처져 있다.

다만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4-1로 이기면서 북한 상대 첫 승리를 따냈고, 이번 대회에서도 3연승 행진을 펼치고 있는 터라 승리를 향한 자신감이 크다.

이에 비해 북한은 3차전까지 1승2패로 부진하다. 선수 엔트리 22명을 채우지 못해 20명만 출전하면서 경기마다 막판 체력 저하가 뚜렷하다.

하지만 지난 5일 영국(세계랭킹 21위)을 상대로 연장승부 끝에 3-2 승리를 거둔터라 자신감은 충만한 상태다.

남북대결을 앞두고 선수들은 초긴장 상태지만 경기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할 전망이다.

남북 공동 응원단이 북한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내주고 있고, 5일 영국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 뒤에는 북한 선수단도 응원단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아이스하키 남북대결의 바통은 축구가 이어받는다. 이번에는 무대가 평양이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3시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18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에서 맞붙는다.

이번 대회는 내년 여자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이 걸렸다. 더불어 아시안컵 본선은 2019 여자 월드컵 예선을 겸하는 터라 이번 대회 성적이 중요하다.

예선 각조 1위만 아시안컵 본선에 나설 수 있어 한국은 B조 최강자인 북한을 꺾어야만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7위로 북한(10위)에 7계단이나 뒤져있고, 역대 전적에서도 1승2무14패로 크게 밀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다.

이미 두 경기를 치른 북한은 예상대로 화끈한 공격력을 발휘하며 인도(8-0승)와 홍콩(5-0승)을 꺾었다.

한국은 5일 인도와 첫 대결에서 10-0 대승을 거두면서 자신감을 끌어올린 만큼 이번 북한전에서 12년 만에 승리를 따내겠다는 의지가 크다.

한국 여자축구가 북한을 꺾은 것은 2005년 8월 동아시안컵에서 승리가 유일하다.

한편 한국을 이끄는 윤덕여 감독과 북한의 김광민 감독은 1990년 남북통일 축구에서 함께 선수로 뛴 사이여서 눈길을 끈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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