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몰아친 비바람 피해 속출…잇단 결항에 남항대교 통제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차근호 기자 = 부산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새 비바람이 몰아쳐 간판 추락 등 피해가 잇따랐다.
6일 부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모두 14건의 강풍 피해가 접수됐다.
피해 신고 대부분은 간판 등의 추락을 우려해 안전조치를 요청한 것이다.
간판 4건, 창문 2건, 전선 늘어짐 2건 등이다.
이날 0시께에는 부산 영도구의 한 건물 10층 외벽에 있던 가로 4m, 세로 7m 크기의 홍보용 간판과 철제 구조물이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도로에 주차된 아반떼 승용차 외부와 상점 1곳의 장식용 전구가 파손됐고 주택으로 연결된 전선도 파손돼 주택 1곳에 정전이 발생했다.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다.
강풍으로 남항대교와 부산항 대교 양방향에서 트레일러 차량의 진입이 통제 중이다.
부산시는 빗길에 도로 노면이 미끄럽다며 감속·안전 운전을 당부했다.
기상 악화로 하늘길이 막혔다.
이날 오전 6시15분께 인천에서 출발해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인 대한항공 KE1461편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모두 9편(국내선 7편, 국제선 2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또 오전 6시20분 도착 사이판발 김해공항행 아시아나 OZ608항공편이 김포공항으로 회항했다.
김해공항 항무통제실의 한 관계자는 "비구름이 낮게 깔려있어 비행기 이착륙에 필요한 시정(시야)이 확보되지 않아 결항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에는 5일 오후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남해동부 먼바다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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