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선대위 공보단장에 윤관석·박광온…黨+安+李 '용광로 선대위'(종합)
수석대변인에 GT계 유은혜·홍익표…安측 박수현·강훈식 대변인 합류
李측 김병욱·제윤경 대변인 가능성, 김경수·고민정 유임…권혁기 수석부대변인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본선을 이끌 통합선대위 대변인단에 당은 물론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캠프 인사들이 대거 포진하게 됐다.
문 후보 측 수석대변인인 박광온 의원은 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보단장에 문 후보 경선캠프 수석대변인이었던 박광온 의원과 당 수석대변인인 윤관석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수석대변인에는 유은혜·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홍익표 의원이, 대변인에는 김경수 의원을 비롯해 안 지사 경선캠프 대변인이었던 박수현 전 의원과 강훈식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아울러 고용진·박경미 민주당 대변인도 통합선대위에서 대변인을 맡는다. 기존 문 후보 경선캠프 대변인을 했던 고민정 대변인도 유임됐다.
이 시장 경선캠프 대변인이었던 김병욱·제윤경 의원도 대변인에 합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박 수석대변인은 "두 분의 경우 지금 연락이 좀 늦어 본인들 얘기를 듣는 중인데 그분들은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에는 문 후보 경선캠프의 권혁기 부대변인이 유임됐다.
대변인단 사령탑 격인 공보단장에 박 의원과 윤 의원을 포진시킨 것은 당 중심의 선대위를 구성하겠다는 문 후보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이다.
이 시장 측 인사들의 합류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안 지사와 이 시장의 경선캠프 대변인이 선대위 대변인으로 각 2명씩 합류하는 것도 경선과정에서의 갈등을 해소하고 본선에서 '원팀'을 구축하겠다는 문 후보의 의중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은혜·홍익표 의원은 김근태(GT) 전 상임고문계가 주축을 이룬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으로, 민주당 내 상징성이 작지 않은 인물이다.
특히 유 의원의 경우 작년 8·27 전당대회에서 양향자 최고위원을 지지하는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의 '문자폭탄'에 깊은 상처를 받아 이후 문 후보 경선캠프에서 지속적으로 합류를 요청했으나 거부했었다.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당 대변인과 원내대변인도 추가로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 선대위 대변인단이 당과 경선 경쟁자들을 아우르는 인선을 한 만큼 향후 선대위 다른 조직 인선에도 이런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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