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개청 50주년 식목일…양평서 '푸른 희망' 심어
(양평=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산림청은 5일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신원섭 산림청장, 임업인·지역주민·어린이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2회 식목일 기념행사'를 했다.
참석자들은 1.5ha의 땅에 낙엽송 묘목 4천500그루를 심으며 '숲을 통한 푸른 미래'라는 희망을 기원했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인사말에서 "산림녹화에 성공해 잘 가꿔온 숲을 더 가치 있게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신 기후체제에 대비해 이제는 산림이 온실가스 감축에 큰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청 50주년을 맞은 산림청은 이번 식목일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림순환체계가 구축됐음을 알렸다.
산림순환체계란 '종자-묘목-조림-숲 가꾸기-목재생산'의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 과정을 말한다.
행사가 열린 곳은 목재생산을 위한 경영림지로, 산림청이 개청한 1967년부터 50년간 키운 나무를 목재로 생산하고 다시 이곳에 어린나무를 심어 의미를 더했다.
'숲 사랑소년단' 등 미래의 숲을 지켜갈 어린이들도 이날 행사에 동참했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황폐했던 산림이 오늘날 이렇게 푸르고 풍요로울 수 있는 것은 국민의 적극적인 산림녹화 노력 덕분"이라며 "신 기후체제에 대비해 지속 가능한 산림자원 육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장에서는 1997년 외환위기 때 연간 1천554만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실업난 해소에 기여했던 숲 가꾸기 공공근로사업(1998∼20002) 성과 사진전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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