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본 광주·전남 남성 삶의 모습은 어떨까
초혼 연령 33세·40대 미혼율 20% 육박·음주 30% 주1∼2회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전남지역 남성의 초혼 연령은 약 33세이고 40대 미혼율이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내놓은 '통계로 본 광주·전남 남성의 모습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남성 초혼 연령은 32.9세로 1990년 27.8세보다 5.1세 많아졌다.
전남지역 남성 초혼 연령도 32.9세로 1990년 27.3세보다 5.6세 많아졌다.
2015년 광주 남성 미혼율은 30대 44.8%, 40대 16.4%, 50대 5.1%로 나타났다.
전남 남성 미혼율은 30대 46.2%, 40대 19.8%, 50대 7.5%로 나타났다.
광주·전남 40대 남성 미혼율이 20%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결혼문화에 대한 태도와 관련해 광주(48.7%)와 전남(51.8%) 남성의 절반가량이 "남녀가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답했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응답은 광주 남성 27.0%, 전남 남성 32.4%로 나타났다.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는 답은 광주 남성 58.8%, 전남 남성 64.3%로 조사됐다.
"결혼생활은 당사자보다 가족 간의 관계가 우선해야 한다"는 응답은 광주 남성 60.2%, 전남 남성 56.2%로 조사됐다.
지난해 음주횟수는 광주 남성의 경우 주 1∼2회가 32.8%로 가장 많았고, 월 2∼3회 28.2%, 주 3∼4회 15.9%, 월 1회 이하 15.5%, 거의 매일 7.7%였다.
전남 남성의 경우 주 1∼2회가 28.7%로 가장 많았고, 월 2∼3회 26.1%, 월 1회 이하 22.3%, 주 3∼4회 11.5%, 거의 매일 11.4%였다.
남성과 여성 성비는 광주는 1990년 100.6명(여성 100명당 남성수)에서 2015년 98.9명으로 줄었다.
전남은 1990년 102.1명에서 2015년 99.5명으로 감소했다.
출생 성비는 광주는 2000년 110.0명(여아 100명당 남아수)에서 2015년 106.9명으로 감소했다.
전남은 2000년 109.3명에서 2015년 105.3명으로 줄었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우리 사회가 최근 양성평등의 이념이 보편화하면서 여성 관련 정책은 다양하게 추진되는 반면 남성의 삶의 변화에 대한 관심을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며 "남성의 삶에 대한 변화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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